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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shyuk 2016. 6. 24. 17:01


브렉시트

Brexit ]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일컫는 그렉시트(Grexit)에서 따온 말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치러진 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개표 결과, 382개 개표센터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탈퇴 51.9%, 잔류 48.1%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한 가운데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천741만명이 'EU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EU 잔류'를 선택한 국민은 1천614만명이었습니다.

당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에 사전에 명단을 확보한 투표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 EU 탈퇴가 48%로 예측됐지만, 현재 개표 결과는 반대로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확정됐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EU를 탈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U 잔류 진영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패배와 국론 분열의 책임론으로 거센 사퇴 압력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민들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이민을 억제하고 주권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EU의 솅겐조약이 내건 '이동의 자유' 원칙 때문에 영국내에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이민 통제가 어려운 만큼 이민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EU를 떠나는 길밖에 없다는 탈퇴 진영의 주장에 공감한 것입니다.

또 EU에 연간 30조원 가까운 분담금을 내면서도 돌려받는 것은 적을 뿐더러 독일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EU의 각종 법규들에 옭매어 주권을 잃어버렸다는 인식도 EU를 떠나자는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EU탈퇴 찬성 여론은 50,60대의 보수적인 지지층을 기반으로 확대되었고, EU탈퇴 반대 진영은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진보적인 지지층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대영제국의 빛바랜 세계 패권을 쥐고 흔들었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장년층 세대는 현재 EU가입을 통해 영국이 얻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이번 EU탈퇴로 인해, 영국 연방 정부에 속해 있는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북아이랜드 그리고 웨일즈 등의 연쇄적인 독립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국이 EU를 벗어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유럽 경제 위기

영국은 세계 정치, 경제무대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고 크며 정치적 영향력은 유럽 대륙 전체 국가들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영국은 EU 잔류시 EU가 결정하는 법과 정책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로경제는 급격하게 악화되고

좀처럼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는데, 다른 유로존 국가와 달리

영국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EU 는 다른 국가보다 상황이 좋다는 이유로 영국에 2조 8천억의 추가 분담금을 요구합니다.

영국 입장에서는 거액의 분담금을 내는데, 그만큼 얻는 것은 없으니 불만이 생긴겁니다.



2. 경제활동의 제약과 난민문제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다른 누군가와 경쟁해야 한다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노력해서 만든 복지 혜택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이민자,난민자들을 위해 복지 지출이 늘어나는것이 불편합니다.


3. EU내 주도권 싸움

유럽 연합은 유럽은 여러 나라들이 참여한 국가연합체 입니다.

많은 국가 중에, 설립 초기 맴버이고 국가 규모가 가장 큰 두 나라인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연합을 이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일) 영국은 프랑스의 반대로 유럽연합에 늦게 참여해서 발언권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 군사, 외교 모든 면에서 영국이 프랑스나 독일과 뒤쳐지지 않는데, 발언권이 적다는 것은 영국으로서는 불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영국 총리가 유럽 연합에 "영국을 우대하는" 기준을 만들지 않는다면 탈퇴하겠다 라고 한것입니다




그럼 브렉시트로 인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1. 한-EU FTA의 변화


영국은 EU내에서도 경제 규모가 큰 국가중 하나로,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수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영국이 제외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EU와 FTA를 체결했는데, 현재는 제트유와 운송기계 부품, 석유, 석유화학제품 등의 국내 수출 품목들에 0%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중입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 수출을 할 때 미국, 중국, 대만 등의 국가들과 똑같이 관세가 부과되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2. 주식시장의 자본유출

올 5월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를 한 외국인 자금 중에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비중이 두번째로 높았다고 합니다.

불안정해질 런던증시에서 자금이 빠지고 부족한 자금을 한국증시나 다른 나라의 투자분에서 보충하기 위해 급격히 자금유출이 일어날 우려가 있는 상태입니다.


3. 원화가치의 하락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세계 경제 시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게 된답니다.


금투자 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아시는 달러강세 = 금값하락 공식..

지금 원달러 환율이 2009년에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최고 수준인 1,57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을 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4. 금값상승

앞서 말씀드린대로 브렉시트 때문에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니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영국조폐국은 1파운드짜리 금화와 브리타니아 금화, 골드바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판매가 지난달대비 32%급증하는  사태를 빚었고 많은 전문가들이 브렉시트가 현실화가 되면 기준 국제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설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